1975년 준공 노후 시설 지하화, 지상엔 업무·쇼핑 '랜드마크' 조성

서울 강남의 대표적 노후 시설인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최고 60층 이상의 업무·상업·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14일 서울시와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서울시와 신세계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연내 사전협상 타결을 목표로 실무 협의를 수시로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14만 6260㎡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규모만 약 1조 9829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복합개발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역점 사업으로,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업 추진에 전례 없는 강력한 동력이 붙게 됐다. 시정 연속성이 확보됨에 따라 서울시와 신세계 측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연내 사전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1975년 건립돼 노후화된 경부·영동·호남선 터미널은 지하로 통합·현대화된다. 지상 통로 신설로 주변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지상부에는 업무(35%), 상업(28%), 주거(16%) 시설 등이 입주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연계해 랜드마크급 '신세계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양측은 연내 계획안을 구체화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면적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연계성으로 인해 최종 준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