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04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41억 원 늘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국내 패션 실적에 영향을 받았지만, 고가의 수입패션은 기존 포트폴리오와 신규 유망 브랜드 확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1111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6.7% 성장한 수치로,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매출이 1000억 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국내 패션의 매출 감소 영향과 코스메틱사업의 글로벌 투자가 증가하며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 1월 1일부로 라이프스타일사업 자주부문을 신세계까사에 양도하고 핵심 사업인 코스메틱과 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메틱사업은 연작, 비디비치와 같이 성장성이 확인된 브랜드에 집중 투자해 매출을 빠르게 키워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다. 해외 유통망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실행을 통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패션사업은 K패션 브랜드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스케일업 플랫폼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한다. 톰보이, 보브, 맨온더분 등 자사 브랜드를 리빌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 브랜드 발굴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K패션 브랜드를 육성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과 패션사업의 경쟁력 제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