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0만 원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이어질 증설 모멘텀과 견조한 수요, 높은 수익성을 고려해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음식료품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성과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돋보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불닭볶음면은 제한적인 생산 여력 탓에 국내외 판매 물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초과 수요 상태가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밀양 2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닭볶음면은 3분기부터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닭볶음면의 수요 또한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미국 법인의 달러 기준 매출액은 9653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불닭볶음면은 2분기에도 미국 법인의 물량 부족이 이어지며 채널 간 공급량 조정이 이뤄질 만큼 경쟁사 제품들과 다르게 견조한 수요를 유지 중”이라고 짚었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채널·지역 확장과 메인스트림 입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미국 메인스트림 침투율이 월마트 입점률 90%, 코스트코 입점률 50%로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고 점포당 매출액 또한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미국 시장 침투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