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21일 삼양식품에 대해 연내 미국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관세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16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양식품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2%, 39.4% 증가한 6025억 원, 1217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6005억 원·1356억 원)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 호조세와 환율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평균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기대 수준에서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스낵 수출은 같은 기간 35.9% 늘어난 5474억 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미국은 관세 영향에 7% 감소하고 중국은 80.9%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수출에 대한 관세율은 라면 15%, 소스 21%로 각각 반영 중”이라며 “4분기 중 미국 전 채널 라면과 소스에 대해 10% 내외 소비자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 관세 부담이 완화하는 상황에서 미국향 수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양2공장은 총 6개 라인 중 봉지면 라인 3개가 가동 중이며, 월 가동률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수출 비중 확대는 미국 관세 비용 부담에 따른 대체 효과 외에도 2027년 1분기 가동 예정인 중국 공장 설립에 맞춰 영업망을 확장하고 2선 도시 침투를 강화하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