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A 운정중앙역을 나와 택시로 약 10분 달리면 드넓은 부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운정 아이파크 시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운정 아이파크 시티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63~179㎡ 총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3㎡ 243가구 △74㎡ 294가구 △84㎡ 1897가구 △99㎡ 415가구 △113㎡ 394가구 △펜트하우스(154~197㎡) 7가구다.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개발 호재다. 단지가 공급되는 부지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로 인근에 종합병원과 혁신의료·바이오 융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와 인접한 교화동 일원 부지를 미디어콘텐츠, 디스플레이, 첨단 의료 바이오산업 거점을 키운다는 계획으로 2027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아이파크 시티가 위치할 부지 인근에는 버스정류장도 설치되지 않아 도보 10분을 걸어 출판단지인근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주변에는 상가, 아파트 단지가 없고 도로만 있지만 이후 개발 시 기대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넷째 주 중 착공식을 가진 후 본격 공사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반경 3km 이내에 파주출판도시, 문발일반산업단지, 신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한, 운정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시네마, 스타필드빌리지(예정)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크게 조성될 예정이다. 운정 아이파크 시티 단지 내에는 수영장, 사우나, 실내 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컨시어지,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시그니처필드·어반클러스터·라이프가든 등 약 6만4000㎡에 달하는 조경 공간을 통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원처럼 구현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도심에서는 쉽게 누리기 어려운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유로운 생활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군지의 경우,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숲노을초등학교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고 단지 맞은편에도 새로운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다만, 부지 계획만 잡혔을 뿐 구체적인 개교 등 일정은 미지수다. 단지 입주 후에는 숲노을초등학교를 이용해야 하는데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했다. 중학교의 경우, 약 4㎞ 위치에 심학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학군지는 다소 멀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GTX-A 운정중앙역과도 거리가 있다. GTX-A 노선 이용 시, 서울역까지 약 20분이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다만 단지는 운정중앙역까지도 4㎞ 떨어져 있어 차로 10분, 버스로도 10분 내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는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84㎡ 예상 분양가를 6억 원대로 점친다. 다만 GTX-A 운정중앙역 인근 단지 84㎡ 시세가 5억 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해 위치 대비 비싸다는 평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운정 84㎡는 지난달 4억4000만~4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100㎡은 7월 5억9000만 원에 거래 계약됐다.
전문가는 초기 미분양 물량이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단지 위치가 운정신도시는 아니다”면서 “운정신도시 분양가가 5억 원대다. 운정이 아닌 파주시 일반 분양은 보통 비싸고 수요가 한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 호재는 있지만 더 좋은 지역들도 호재가 없지 않아서 초기 미분양은 각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