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이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세계화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 총 1조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1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1조4624억 원으로 올해(1조3874억 원) 대비 750억 원 증가했다. 국가유산 보수정비 및 보존기반 구축에 가장 많은 예산(5560억 원)이 투입됐다. 이는 올해(5299억 원) 대비 26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어 △국가유산 정책 2537억 원 △궁능원 관리 1285억 원 △교육·연구·전시 1038억 원 △문화유산 987억 원 △자연 및 무형유산 886억 원 △세계유산 782억 원 순으로 배정됐다.
특히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총 178억 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세계유산위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회의다. 196개국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약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개발협력(ODA) 111억 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및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운영 62억 원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신탁기금 지원에 2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가유산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211억 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87억 원 △세계유산축전 55억 원 △조선왕릉축전 43억 원 △국가유산 방문의 해 운영 등 활용기반 구축에 10억 원이 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