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특검 압수수색 비판하던 트럼프 "오해 있었다고 확신"

입력 2025-08-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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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정상회담 직전 SNS에 돌출 발언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듯"
특검, 순복음교회ㆍ통일교 본부 압수수색
해명 들은 트럼프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나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다만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나쁜 일"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약 2시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것은 마치 '숙청 또는 혁명(Purge or Revolution)'처럼 보인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숙청' 또는 '혁명'은 현재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관측됐다.

정상회담 직전 이 같은 '돌출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지지층 내 일부 강경 인사들의 의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뒤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실제 기자단은 해당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이 "교회와 (오산)미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고, 한국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의 특검이 오산기지의 미군 시설이 아닌, 한국 공군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이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 "나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교회 압수수색과 같은 루머가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순직해병특검팀은 지난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압수수색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경기 가평 통일교 본부를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이밖에 비상계엄 내란ㆍ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달 미국과 한국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압수 수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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