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 대해 24일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임을 확인했다”며 “17년 만의 한일정상 공동발표문에는 양국의 미래산업과 상호호혜적인 이익에 함께하자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일 선언을 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협력이 강조됐고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한 선순환 구축이 확인됐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한미일 협력강화를 위한 선결조건을 이행했다”고 호평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전날(23일) 논평을 통해 “이번 한일 회담은 일제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양국이 진정한 이웃으로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한일 정상회담 공동 결과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면, 이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미일 3국 공조가 더욱 중요해진 데 대해서는 공감하나 외교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담으로 한일관계가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만의 평가”라면서 “반일정서 몰이로 국가적 갈등과 분열을 자초했던 데 대한 충분한 반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바닥 뒤집듯 두어 마디 말과 얼굴 표정만 바꾼다고 냉정한 국제 정세에서의 평가가 쉽사리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