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60%, 3분기 실적 기대 낮아져…“기업별 옥석 가려야”

입력 2025-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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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엔씨소프트 실적 기대치 ‘뚝’…천보·카카오페이는 상향

(미드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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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상장사 60%의 3분기 눈높이도 최근 낮아지고 있다. 이에 연말까지 코스피가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에프앤가이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62개 기업 중 53%에 해당하는 140개사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나머지 122개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262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60조3108억 원으로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2조8841억 원) 대비 2조5733억 원 감소했다.

3분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대거 하향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7개 기업 중 60%에 달하는 1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눈높이가 상향된 기업은 96개사에 불과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4973억 원에서 579억 원으로 3개월 사이 88% 하향됐다.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고객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에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억 원으로 3개월 전(34억 원) 대비 86% 하향돼 두 번째로 조정 폭이 컸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호실적을 냈지만, 신작 마케팅비 집행 등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갔다.

뒤이어 넥스틴(-75%), 한샘(-49%), 주성엔지니어링(-48%), SK(-45%), 솔루엠(-44%) 등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이차전지 기업 천보로 나타났다. 천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석 달 전 9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3배 넘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7월 이후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제품의 판가 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88.2% 상향됐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 추정치가 239억 원에서 450억 원으로 88.0% 상향됐으며, 스카이라이프(71%), 원텍(69%), HD현대인프라코어(67%) 등 순으로 상향 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5177억 원에서 8조7531억 원으로 3개월 사이 8% 하향 조정됐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2734억 원으로 석 달 전(9조6920억 원) 대비 6% 상향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각각 10.4%, 9.5% 하향됐다.

이차전지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4.6% 상향된 반면, POSCO홀딩스와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9%, 11.7% 하향돼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1.1%) 등 바이오 기업은 실적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 의회에서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의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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