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박성재 압수수색⋯6일 ‘尹격노 회의 참석’ 김용현 조사

입력 2025-08-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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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 공수처 수사 받던 중 주호주대사 임명·출국
특검팀 “외교부·법무부 관계자 참고인 조사 진행⋯추가 자료 필요”
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서 김용현 조사⋯8일 조태용 2차 소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월 10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 업무복귀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박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월 10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 업무복귀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박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4일 오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들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박 전 장관 측 변호인은 휴대전화와 차량이 압수수색 대상이며 주거지는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다.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논란이 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수처가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법무부는 해제했다”며 “그동안 외교부, 법무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간 수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6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 참석자 7명 중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김 전 장관이 마지막 조사 대상이다. 나머지 5명은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지시 사항, 이후 사건 회수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 전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8일 당시 대통령실 회의에 함께 있었던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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