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최근 연금개혁으로 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금운용위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은 작년 15%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고 약 1200조 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 수익률은 연금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연금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한 제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 증액을 위한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의결됐다.
해당 안건에는 최근 신청자 증가로 당초 편성된 올해 실버론 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사업 예산을 기존 380억 원에서 630억 원으로 250억 원 증액하고 대출이 어려운 연금수급자에게 긴급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실버론 사업은 60세 이상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2012년 시행 이후 올해 6월까지 10만5404명을 대상으로 5669억 원을 대부했다. 올해 실버론 사업은 대부이자율 인하 및 대상자 확대 등으로 신청자가 급증했다. 이번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이달 2주차부터 신청·접수가 재개된다.
정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재원으로 고령층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연금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