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2025 경제교육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경제교육, 변화를 읽고 미래를 설계하다'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조동철 KDI 원장,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과 국제기구 및 각국의 경제교육 관계자, 교사・강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차관은 "그간 정부와 민간, 공공기관 그리고 교육현장의 교사・강사 등이 국민의 경제이해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맞춤형 경제교육 콘텐츠와 함께 AI를 활용한 경제교육 교수법을 개발하고 경제배움e+플랫폼과 전국 16개 지역경제교육센터를 통해 경제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조 원장은 "다양한 구조적 변화가 맞물린 국내외 경제 흐름 속에서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과 책임 있는 경제 시민의 역량이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세대·계층·직역별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보급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교육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했다.
콘퍼런스는 이달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인 23일에는 세계 경제전망을 살펴보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는 구조적 정책 방향, 평등과 기회를 촉진하기 위한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미국·핀란드·싱가포르의 경제교육 현황과 우수 교육사례를 공유하고 한국 경제교육의 현주소와 각국 경제교육 정책이 주는 시사점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교육 정책 방향성을 논의한다.
콘퍼런스 2일 차에는 AI 혁명, 기술패권 경쟁,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등 미래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경제역량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또한 이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역량인 디지털 활용역량과 기업가정신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경제교육 전략을 모색한다. 직장인·은퇴자,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등 교육대상별 맞춤형 경제교육 우수사례 발표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교육의 품질과 전달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교육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경제교육 기관들의 교구재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KDI, 지역경제교육센터,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원사 7곳 등 총 9개 기관이 다양한 종류의 교재와 교육용 보드게임, 교육과정 등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