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템파베이 레이스)이 보스턴 원정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상 복귀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지던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슬라이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1㎞, 비거리는 389피트(약 118.5m)로 기록됐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48번째 아치를 때려냈다. 지난해 8월 17일 콜로라도전 이후 328일 만에 터진 홈런으로 김하성은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펜웨이파크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와 8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2-1로 앞서간 탬파베이는 6회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하며 3-1까지 달아났으나 7회 말 대량 실점으로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즌 51승 4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은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333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