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잔액 사상 최대..312억5000만달러

입력 2009-08-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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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해외채 발행 호조 및 무역흑자 지속 영향

우리나라의 외화예금 잔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31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 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5월 말에 267억3000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작년 12월의 263억9000만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또한 6~7월 중에 45억2천만 달러가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거주자외화예금은 4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조달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외화예금 예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수출입차를 기록한데 따른 큰 폭의 무역흑자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수출대금 입금이 꾸준히 증가한 점도 외화예금 증가에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7월 해외로부터 정유관련 설비 및 가스도입, 해외발전소 지분 매입 등을 위한 국내 공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외화예금 예치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5까지 해외채권발행 규모가 6억60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6월과 7월에만 각각 12억5000만 달러와 21억4000만 달러 증가, 두달간 총 33억9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3억4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총 증가액 45억2천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1억8천000만 달러 늘어났다.

이에 7월 말 현재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은 284억8000만 달러,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은 27억7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47억5000만 달러 늘어난 27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엔화 예금은 1억5000만 달러 줄어든 18억6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9000만 달러 감소한 19억4000만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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