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前부관 “尹, 이진우에게 ‘총 쏴서라도 들어가’라고 지시”

입력 2025-05-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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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전 부관 증인신문⋯尹·이진우 통화내용 증언
법원 공개 출석한 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일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대위)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오 전 부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 전 사령관과 같은 차 안에서 함께 대기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 전 사령관의 전속 부관으로, 당시 군용 비화폰을 통해 이 전 사령관과 통화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공판에서 오 전 부관은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의 통화를 들은 적이 있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며 “안보폰에 대통령님이라고 떠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의 통화가 네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전 부관은 이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하자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가 네 명이 한 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통화에는 “(윤 전 대통령이) 아직 못 들어갔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고 이 전 사령관이 ‘사람이 많아 문에 접근할 수 없다’고 답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거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네 번째 통화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되니까’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처음으로 법원에 공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달 1일 검찰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경에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직권남용 혐의를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 병합하기로 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된 공소장을 받은 지 일주일이 안 된 점을 고려해 다음 공판기일부터 해당 혐의를 심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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