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유상증자 신고 2차 정정 요구에 따라 30일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관련 시장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이 요청한 정정 요구에 맞춰 1243페이지 분량의 정정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알렸다.
정정신고서는 기존 850페이지에서 1170페이지로, 다시 1243페이지로 늘었다. 발행할 신주 수와 발행예정가액은 기존과 동일하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를 진행하며 7월 2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제시했다.
정정된 신고서에서 한화에어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싱가폴이 취득하는 당사의 지분은 3.63%에 불과하고, ㈜한화의 당사 지분은 32.72%로 ㈜한화의 당사에 대한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을 추가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당사에 대한 한화그룹 지배력은 33.99%에서 36.39%로 2.4%p 증가하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한화에어로는 앞서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소통과 계열사 간 거래 등에 대해 소명해 증권신고서를 빠른 시일 내에 새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 3곳이 총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신주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