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00조6000억 원, 승인 건수는 68억5000만 건으로 지난해 1분기 승인금액 290조9000억 원, 승인 건수 67억7000만 건 대비 각각 3.3%, 1.2% 증가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더뎌지고 있지만,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으로 전체 카드승인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80조5000억 원으로 2023년 98조3000억 원 대비 8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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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2% 늘어난 247조5000억 원으로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36조4000억 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6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8.7%,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4%로 전년 동기(각 78.2%, 20.8%) 대비 신용카드의 비중이 커졌다.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387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만648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체크카드는 2만4039원으로 0.6% 줄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0.8% 늘어난 3만8208원이었고, 법인카드는 14만3257원으로 11.3% 급증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카드승인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5.5%, 4.6%씩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5.3% 감소했으나 일부 전자금융업자의 업종 분류 변경을 보정하면 약 1.4% 늘어났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실적 보합세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골프장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