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따른 중국 폴리에틸렌(PE) 화물 도착 지연으로, 국내 PE업체인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이 단기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폭발 사고로 중국으로 향하는 폴리에틸렌(PE) 화물의 도착이 지연되고, 중국의 PE수입 공급이 감소하면서 중국 현물 PE 가격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은 지난해 약 296만 톤의 LDPE를 수입했으며, 이 중 18.7%가 이란산으로 수입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DPE 비중이 높은 국내 PE 업체인 한화솔루션, LG화학 등이 단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6일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내무장관은 화재가 약 80% 진압됐다고 밝혔다. 강풍 등의 영향으로 나머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명 구조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이 항구는 이란 최대 컨테이너 허브로, 이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85% 이상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