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로 스크린 분리하고
‘터치’로 태블릿처럼 사용하기도
인테리어 효과…전작 대비 편리한 기능
LG전자의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는 이동형 스크린 열풍의 시초격이다. TV는 꼭 거실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원하는 공간 어디서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소비 스타일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스탠바이미2’를 출시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화면을 더 선명하고 배터리가 오래 가게끔 개선했다. 직접 체험해본 스탠바이미2는 전작보다 활용성이 더 강화됐다. 출시 당시 첫 예약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했던 스탠바이미2가 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직접 사용해본 스탠바이미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 뛰어나 집안 어디에 둬도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는 부분이었다. 집안 곳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가정집은 이동형 스크린이 들어가기에 좁고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비좁고 콘센트가 멀리 떨어진 보조 주방에도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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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상태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가 용량이 늘어나며 기존 제품보다 시청 시간이 1시간 더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도 가능하다.
사양도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스크린 조절은 위아래로 기울이는 ‘틸트’, 가로·세로 모드를 전환하는 ‘피벗’이 가능하다. 화면을 좌우로 회전하는 ‘스위블’ 각도는 65도에서 90도로 더 커졌다. 더 다양한 자세로 시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상도는 FHD(1920×1080)에서 QHD(2560×1440)로 훨씬 좋아졌다. 전작인 스탠바이미를 사용하던 당시 낮은 해상도가 아쉬웠는데 이 부분이 개선된 것이다.
이동식 스크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게도 17.5㎏에서 16.2㎏로 줄였다. 배터리 타입을 변경하는 등 최적화 작업으로 더 가벼워졌다. 리모컨은 스크린 오른쪽 윗면에 자석처럼 붙일 수 있다. 작은 리모컨이 분실될 일을 줄어드는 셈이다.
붙어 있는 반사방지 필름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졌다. 창밖 직사광선이나 형광등 등 조명이 반사되지 않아서 스크린을 시청할 때 눈이 편했다. 다만, 스크린이 광택이 없는 느낌이어서 반짝이는 모습의 영상은 다소 차분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음질도 뛰어났다. 장르에 따라 음질 설정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사운드프로’ 기능 덕분이다. 스크린 각도를 90도 움직여도 음향은 양방향으로 풍성하게 뻗어 나갔다. 스탠바이미 전용 스피커를 사용하면 활용성이 더 좋을 듯하다.
스탠바이미2의 또다른 장점은 이동성이다. 무선 사용이 가능해 이동이 편한 것은 물론, 스크린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나사를 풀어야 했던 스탠바이미와 비교해 스탠바이미2는 원터치로 스크린 분리가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 덕분에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폴리오 커버, 원클릭 스탠드, 벽걸이 스트랩 등 소모품도 스탠바이미2의 활용도를 올려준다. 벽걸이 스트랩을 사용하면 벽에 걸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이동형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거치대 하단의 넓은 무빙휠 스탠드가 불편할 수 있는데, 스트랩을 이용해 벽에 걸면 공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어깨에 메고 외부로 가져가기도 쉽다.
원클릭 스탠드를 이용해 테이블 위에 비스듬히 세워봤다. 때로는 스크린을 떼어내 식탁이나 책상 위에 두고 커다란 태블릿처럼 사용했다. 터치스크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인테리어에 스며든다는 것이 스탠바이미2의 강점이다.
스탠바이미2는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가 탑재됐다. 게임과 웹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다양한 테마의 시계와 달력, 포스터도 띄울 수 있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