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많이 올랐다..관망심리 확산

입력 2009-08-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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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시장이 상승 피로를 노출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4일)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6월 개인소득 지표와 급등 피로감에도 불구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장 막판 반등에 성공, 다우지수(0.36%) 등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575까지 전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주변 아시아 증시들도 약세를 보이자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개장 초에 이어 장 후반 다시 하락반전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90p(-0.44%) 내린 1559.47p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후반 매수우위로 돌아서 8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매수강도는 눈에 띄게 약화됐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1억원, 296억원 순매도로 대응하며 관망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3445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843억원) 위주로 38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시가 조정을 받자 환율은 닷새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오른 1224.3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과열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동반 하락했다.

닛케이지수가 1.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상해종합지수(-1.24%)와 가권지수(-1.55%), 항셍지수(-1.45%), 싱가포르지수(-1.58%) 등 아시아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보험株 강세..대부분 하락

대장주 삼성전자가 쌍끌이 매수를 등에 업고 1.10% 오른 덕에 지수의 낙폭이 제한됐지만 코스피시장에서는 하락종목수(468)가 상승종목수(335)를 크게 압도했다.

외국인 매수강도가 둔화되면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힘을 잃었다.

POSCO가 2.18%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1.07%), LG전자(-2.26%), 현대중공업(-0.69%), 현대모비스(-4.41%), LG디스플레이(-3.27%), LG(-1.01%)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력(0.62%)과 신한지주(0.61%), KB금융( 2.28%), 우리금융(0.74%) 정도만이 소폭 상승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호남석유(7.79%)가 케이피케미칼(10.56%) 합병 가능성 부각에 힘입어 큰폭 올랐고, 한라공조(2.87%), LG이노텍(2.59%), 한화석화(2.53%), 웅진코웨이(1.82%), 신세계(1.55%)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른 금융주들에 비해 소외됐다는 인식과 함께 보험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리안리가 9.24% 급등한 것을 비롯해 LIG손해보험(3.86%), 삼성화재(2.65%), 현대해상(2.58%), 메리츠화재(2.04%), 동부화재(2.00%) 등의 보험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보험(2.86%)과 금융(0.55%), 종이목재(0.31%), 전기가스(0.19%), 전기전자(0.01%) 등이 올랐고, 환율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음식료(-1.94%)와 철강금속(-1.72%)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391억원)과 외국인(+115억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소폭(0.05%)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셀트리온(-0.87%)과 서울반도체(-0.60%), SK브로드밴드(-1.32%) 등 최상위 3종목을 비롯해 소디프신소재(-3.39%), 네오위즈게임즈(-1.62%), 다음(-0.10%) 등이 내렸다.

반면 태웅(0.55%)과 메가스터디(0.60%), 동서(0.35%), 태광(3.75%), CJ오쇼핑(1.24%), 차바이오앤(1.27%),성광벤드(0.45%) 등은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진단시약 개발 전문업체인 에스디가 미국 의료기업인 인버니스 메디컬 이노베이션스 SK의 공개매수 선언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이노칩과 케이블 증권방송에 소개된 알에프세미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편 전일 빌 클린턴 효과로 급등했던 남북경협주들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로만손(-6.53%), 이화전기(-7.01%) 등 대부분의 남북경협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관망심리 확산..거래 급감

뉴욕증시가 '유동성 장세' '금융장세' 등의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다.

경기선행지수, 제조업지수, 주택지표 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핵심지표라 할 수 있는 소비지표와 고용지표는 안타깝게도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에 직결되는 고용시장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다면 궁극적인 경기회복은 요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과연 최근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이 실질적인 펀더멘탈 개선을 반영한, 정당한 랠리인지 여부를 주 후반 발표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6일) 실업률, 비농업고용(7일) 등의 고용지표를 통해 확인하려 들 태세다.

단기간 폭등한 국제유가 역시 전고점 저항을 받는 가운데, 실물 수요가 과연 급증할 수 있는지를 고민 중인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 시장참여자들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4억9천285만주로 전일대비 1억주 가량 감소했고 전일 8조원을 웃돌았던 거래대금은 6조467억원으로 2조원 이상 급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미국 고용보고서와 뉴욕증시의 주 후반 동향을 지켜보자는 심리다.

코스피지수는 2007년 10월말 2085포인트를 찍은 이후 형성된 장기 하락추세대를 최근 돌파하며 장기 추세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단기간 급하게 오르면서 이격 부담을 안게 됐고, 120주선 저항을 받는 양상이다. 더 가더라도 단기 휴식이 필요한 모습이다.

환차익 보너스와 더불어 외국인 매수를 부추겼던 원/달러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 내부적으로는 랠리를 주도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다소 약화될 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주도주들의 탄력 둔화와 함께 진행됐던 업종별 순환매도 거의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심리를 바탕으로 일부 대형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수야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가 고용지표 등을 통해 강력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변경에 앞서 외국인 동향과 환율, 중국증시, 국제유가 등이 기존의 추세를 유지해 가는지 꼼꼼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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