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가 이어진다.
이날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혜화역 4호선 승강장 5-4(동대문 방면)에서 출근길 아침 선전전을 이어간다. 전날인 21일 진행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와는 다른 침묵 피켓 시위다.
21일 시위는 혜화역뿐 아니라 4호선 선바위역과 오남역에서도 동시 진행됐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열차에 쇠사슬로 고정해 출발을 막고 출근길 시민들과 시위대 간 고성이 오가면서 정체가 이어졌다. 시위 여파로 오전 8시부터 약 35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한때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해당 시위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약 1년 만에 재개됐다.
전장연은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불법시위를 이어왔다. 서울교통공사는 불법시위에 총 10건의 형사고소, 5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과태료 2건을 부과했다. 대부분 사건이 아직도 수사나 소송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초 2건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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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장연은 22일 시위를 공지하며 "평상시 피켓만 들고 조용히 우리의 권리를 외치는 '출근길 선전전'을 서울교통공사가 강제 퇴거시킨다고 한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가 꺾이지 않도록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