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투자증권은 S-Oil에 대해 “유가 약세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로 인해 상반기 정유 실적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부터는 원가 부담 낮아짐에 따라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상저하고 궤적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세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주가(9일 기준)는 5만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예상보다 가파른 유가 하락 영향과, 더딘 아로마틱스 스프레드 개선세 등을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경우 최근 유가 급락(4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11달러 하락)에도 견조한 상황”이라면서 “석유 제품의 수급 밸런스는 원유 대비 양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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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5년 정제설비 증설 규모는 약 30만b/d로 글로벌 수요의 0.3% 수준”이라면서 “상저하고의 궤적으로 영업이익 개선 흐름 유효한 가운데 현재 주가는 2025년 PBR 0.65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9% 하락한 89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 부문은 3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평가이익(617억 원)이 소멸하며 영업적자 36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비수기 벗어나며 아로마틱스 스프레드는 소폭 개선됐으나 영업적자 1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윤활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5% 상승한 1373억 원이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전분기 약 40일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효과가 소멸되며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