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자산 증식

입력 2024-1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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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위 55명 자산 16% 증가 전환
부동산 위기ㆍ정부 규제 등 극복

▲중국 억만장자 자산 증식 추이. 단위 10억 달러. 올해 8096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억만장자 자산 증식 추이. 단위 10억 달러. 올해 8096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억만장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했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55명의 자산 총합이 1월 초 이후 16% 증가한 8096억 달러(약 1163조 원)로 집계됐다.

이들 자산은 지난해까지 3년간 부동산 위기와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공동 부유’ 정책 등으로 인해 줄거나 늘지 못했다. 특히 당국이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빅테크와 창업자를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와 기업가의 신뢰가 떨어졌고 시장이 냉각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걸기 시작하면서 억만장자들이 다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당국의 규제에 자취를 감췄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이달 계열사 앤트그룹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로 비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수혜자는 텐센트의 마화텅 창립자로, 그의 자산은 3분의 1 이상 늘어 479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자산을 많이 쌓은 사람은 샤오미의 레이쥔 창립자로, 128억 달러가 늘어난 약 261억 달러를 기록했다.

UBS그룹의 막시밀리안 쿤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억만장자들은 시장과 흐름에 적응하고 지속해서 혁신해 자산을 창출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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