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모멘텀 부재 속 박스권 이탈 쉽지 않을 듯

입력 2009-07-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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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어 대체로 증시 흐름에 따라 환율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박스권 이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는 국내외로 중요한 경제 변수가 대거 포진한 한 주 였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을 지지하는 신호가 많았다는 점에서 환율에 꾸준히 하락 모멘텀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주 후반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상승 반전하고 미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의 반등과 역외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보였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도 경제지표의 발표가 대체로 주 후반에 몰려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지난 주에 비해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나 지표 영향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공산이 높다.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 ISM비제조업지수와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세가 지속되고, 수입물가의 경우 기저효과로 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주 후반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전망과 더불어 기존의 통화정책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수준의 경기 인식이 예상되는 만큼 이 또한 원ㆍ달러 환율에 중립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순환경기의 반등과 소비나 투자와 같은 내수지표들의 반등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 이전보다는 강화될 수도 있다.

국내외 증시가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기업실적 호조세에 힙입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경우 환율은 이를 바탕으로 하락 모멘텀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은 현재까지 특별한 이벤트나 경제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국내증시의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하락 기조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딜러는 "전반적으로 환율의 방향성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환율은 현 수준에서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 국면 진입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도 이같은 인식을 반영, 지난주 후반부터 달러화에 대한 매도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달러화 매도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코스피지수가 1400선 부근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꾸준한 환율 하락 모멘텀 제공에도 불구하고 수급은 여전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 환율 레벨은 글로벌 달러화와 증시 방향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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