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1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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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된 경제지표가 나온 가운데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해 이틀째 하락했다.

16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7.46P(1.25%) 하락한 8,504.6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5P(1.27%) 밀린 911.9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0.20P(1.11%) 내린 1,796.1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고 주택경기 진전을 알리는 경제지표가 나온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나, 근원 PPI는 0.1% 하락해 인플레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 5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보다 17.2% 급증한 연율 53만2천채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시는 그러나 산업생산이 7개월 연속 감소해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됐음을 확인한 영향으로 내림세로 전환했다.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가동률은 68.3%를 나타내 지난 1967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소비지출이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5월 30일로 끝난 1.4분기 순익이 1억5천300만달러(주당 36센트)를 나타내 전년 동기의 1억7천900만달러(주당 43센트) 순익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1.4분기 주당 순익이 34센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15센트(0.2%) 낮아진 70.47달러에 마감됐다.

■ 수급과 가격만을 놓고 대응한다!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또 다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그 동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역시나 현실은 냉정했다라고 볼 수 있다.

경기는 쉽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는 미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때 비로소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말 그대로 기대감이며 회복된다고 한들 중간중간 어려운 시기들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의 시장에 대해서는 수급과 가격만을 놓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적인 예를 들어, 어느 동네에 10마지기의 논밭을 가지고 있는 지주가 살고 있다. 이 지주는 스스로 농사를 짓기 보다는 땅을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챙기려 한다.

처음에 임대를 하는 이가 3명일 경우에는 임대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최소치를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임대자들이 늘면서 7명이 되면 임대비는 높아질 것이며, 10명을 넘어선다면 1인당 한 마지기를 임대하기도 힘들기에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임대비를 올릴 것이다.

반면, 경기가 좋지 않아 생산물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다면 임대를 원하던 사람들은 떠나갈 것이며 임대비는 줄어들어 적정한 수준에서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임대비도 적정 수준으로 조절될 것이다.

여기서 임대비는 주가일 것이며 지주는 시장, 마지막으로 임대자는 매매자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경기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에 생산물에 대한 소비가 다 이루어지지 않는 논밭과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주가가 그리 높지 않은 가운데, 수급이 조금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경향이 있다.

그럼 여기서 추가적으로 주가가 상승을 한다면 임대자들이 적당히 떠난 것과 같이 주가는 현 시점에서의 한계치에 다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주가가 더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기가 좋아지거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그 모멘텀은 주가가 유지되면서 만들어지기 보단, 조정을 받거나 수급이 몰릴 때를 뜻한다.

주가수준만 놓고 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므로, 이러한 가격과 수급을 체크하면서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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