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거친 설전…“대사관 안전치 않아” vs “대응 준비 끝”

입력 2024-04-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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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영사관 피격 후폭풍 지속…중동 전역 전운 고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월 7일 텔아비브에서 주간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텔아비브/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월 7일 텔아비브에서 주간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텔아비브/EPA연합뉴스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격으로 중동 지역 전역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군사 고문인 라힘 사파비 장군은 “이스라엘과의 충돌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라며 “(이스라엘) 정권의 대사관 가운데 어느 곳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은 그들의 자살행위”라며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이 후회할 만큼 정밀한 보복 작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 측도 이러한 경고에 맞서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떠한 대응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해치거나 해치려고 계획하는 이가 있다면 누구든 해칠 것”이라며 “우리는 최근뿐만 아니라 항상 실제로 그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종장은 “군이 공격적으로나 방어적으로나 이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비했고, 좋은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이란에 대해 강력하게 행동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및 역내 전략적 파트너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건물이 무너지고 고위 사령관을 비롯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이 다수 사망했다. 이란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모든 군대가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며, 영사관 피격에 직접 대응해 억지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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