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증시

입력 2009-06-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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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라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일로 예정된 이 두가지 이벤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대체적으로 금주에도 답답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쿼드러플데이도 주식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못하리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매수차익잔고가 크게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최근 6조원 이하로 감소해 추가 매물화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도 “최근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를 자극하고 있지만 백워데이션 상황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초첨을 맞추면서 이번주 1400선 재탈환에 나설것이라는 전망과 실물경기회복에 대한 실망감과 모먼텀 부족 등을 이유로 1400선을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문가들의 관측도 엇갈리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경기회복 신호에 따른 긍정적 영향력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조정과정은 이번주 선물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마감되며 그린슈트(Green shoots; 새싹과 같은 경기회복 조짐) 확산을 반영하는 주가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도 “이번주에 예정된 네마녀날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이미 2개월여 동안 2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에 만기일 이후에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기일 이후 시장수급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상승세를 이끌만한 모먼텀이 부족한 상황이라 1400선을 돌파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코스피가 1400선 초반에서 가격부담을 확실하게 느끼는 가운데 6월부터 지속된 공매도 규제 완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감소와 주식형 펀드내 자금이탈 등 수급불안이 불거지고 있다”며 “특히 6월말 발표될 2분기 거시지표와 기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나 전분기대비로 볼 때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이제부터는 금융 리스크와 유동성의 시장 영향력은 다소 약화되고 본격적으로 실물 경기에 주목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금융위기 탈출 기대감과 유동성의 완벽한 승리였지만 이제부터 현실을 보게 될 경우 시장 흐름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실물의 회복 강도와 속도가 그리 좋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데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새로운 상승 동력을 찾을 때까지는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주 14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1400선에서 한달째 국내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최대 부담요인이 밸류에이션 부담이고, 점차 2분기 실적시즌이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섣불리 방향성에 베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밸류에이션이 두려워 올라가지 못하고 수급이 좋아 크게 밀리지도 않는 진퇴양난의 장세는 한동안 투자자들을 갑갑하게 만들 공산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번주에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무엇인가.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가 원화강세와 고유가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수혜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라며 “방향성 없는 횡보장세에서 원화강세와 고유가에 대응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대응의 유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구조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 시작기에는 인덱스의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과 테마 등이 관심과 선호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만기일 다음날인 12일부터 코스피200 지수 산출에 정기변경으로 바뀐 종목 구성이 적용된다”며 “코스피200지수 추종자금이 약 10조원 수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때 신규편입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 내역이 확정된 지난달 25일 이후 신규편입 종목의 평균주가 상승률은 6.9%였던 반면 편입제외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7.4%였다”며 “두 종목군간 수익률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신규편입 종목은 삼성카드를 비롯해 대한통운, STX팬오션, CJ제일제당, 한진중공업, 세방전지, 엔케이, 모토닉, 동해펄프, 대한제당, 동아타이어, 한독약품, 성진지오텍 등 13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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