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위기에도…장래인구추계 기준, 인구 증가·집값 반등 예상 지역은?

입력 2024-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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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자료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자료제공=DL이앤씨)

최근 지방 소멸 위기 우려에도 일부 시·군 지역은 향후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들 지역은 공공기관,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 등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는 요인들이 갖춰져 있어 장기적으로 집값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지역별 추계인구를 분석한 결과, 추계 기간(2020~2040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인구 증가가 전망되는 시군은 △충남 아산시 △충남 천안시 △강원 원주시 △제주시 △충북 청주시 △서귀포시 △경남 양산시 △충북 진천군 △충남 서산시 등 9개 지역이다.

충남 아산시의 장래 추계 인구는 2030년 37만9000명, 2035년 38만4000명을 보인데 이어 2040년에는 38만5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대비 2040년의 인구 증감률은 13.5%다. 이어 충남 천안시는 2030년 71만 명, 2035년 72만3000명, 2040년 72만6000명으로 각각 증가하며 인구 증감률이 6.7%로 나타났다.

강원 원주시의 경우 2030년 37만3000명, 2035년 37만9000명, 2040년 38만1000명으로 잇따라 인구가 증가, 인구 증감률은 8.7%를 보이며 강원 내에서 독보적인 인구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추계 기간(2020~2040년) 1만 명 이상의 인구 감소가 전망되는 시군은 21곳에 달했다. 감소세가 가장 큰 곳은 경남 창원시로, 2040년에는 인구가 87만6000명으로 2020년 대비 15만2000명이 감소, 증감률은 -14.9%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 구미시는 4만8000명(-11.6%)이 감소하고, 전남 순천시는 2만1000명(-7.9%)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인구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공통점은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충남 아산시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아산공장 등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 충남 천안시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이전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최근 여주~원주 복선전철에 이어 GTX-D 노선의 신설 계획까지 발표되며 인구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우상향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강원 원주시의 매매가격지수는 2010년 말 기준 66.17에 불과했지만 2015년 말에는 87.62로 상승했다. 2020년 말 85.94로 다소 주춤했지만, 2023년 말에는 99.22를 기록하며 오른 상황이다.

개별 집값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의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1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4월 매매가 6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썼다. 종전 거래가는 2021년 6월 거래된 4억9920만 원이었다.

충남 천안시의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 84㎡는 올해 1월 매매가 8억1500만 원에 거래돼 종전 거래가(2023년 1월, 7억 원) 대비 1억15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인구 감소세가 빠르지만 고정적인 인구가 뒷받침되는 곳은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인접 수도권, 광역시 대비 집값이 합리적이고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할 교통호재까지 이어진다면 인구 증가, 집값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인구 증가가 이뤄지는 곳을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있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를 분양 중이다. 2회차 분양물량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59~102㎡ 총 572가구 중 전용 84・102㎡ 222가구로 구성돼 있다.

또 SM삼환기업은 충남 천안시 일원에 짓는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어반하이츠’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2층, 전용 84·128㎡, 총 29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 39~114㎡, 총 2330가구 규모다.

이밖에 제일건설은 이달 중 제주시 일원에 짓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 66~124㎡, 총 728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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