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잡는 장면이 ‘생생’…‘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도전

입력 2024-01-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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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연합뉴스)
▲을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연합뉴스)
한반도에 살았던 선사인들의 흔적이 담긴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31일 “‘반구천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반구천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돼 있는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모두 포함하는 문화 유산으로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등재 신청 후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신청하기 위해 밟는 마지막 국내 절차인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의 직전 절차다.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된 반구천 암각화는 지난해 9월까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초안 작성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올해 13일 오후에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 결과에 따라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반구천 암각화에는 동아시아 연안 지역인 한반도에 살았던 선사인들의 탁월한 관찰력은 물론 창의성이 담겨있다. 특히, 선사인들이 당시 다양한 소제를 관찰해 남긴 ‘고래 잡이 과정’, ‘개·늑대·호랑이’ 등이 바위에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담겨 있어 당시 주변 환경과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반구천 암각화는 선조들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한데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약 6000년 동안 이어져 온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를 통해 당대 암각 제각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구천암각화에 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가 3월부터 2025년까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평가를 통해 반구천암각화가 심의 대상에 오르게 되면 반구천암각화는 2025년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을주 천전리 각석 (연합뉴스)
▲을주 천전리 각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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