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보험료 3% 인하하나

입력 2023-11-22 18:00 수정 2023-11-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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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1-22 17:4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손해율 10월 누적 78.6%로 1.2%p↓
보험사 "보험료 2% 안팎 인하 적정"
상생금융 압박 속 이달 내 발표 주목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연말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에 관심이 쏠린다. 보험회사들은 올해 초와 비슷한 2% 안팎 인하가 적정하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더 큰 인하폭을 바라는 분위기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6%로 작년 동기 기준(79.8%) 대비 1.2%포인트(p) 내렸다.

고유가가 지속하고 전년 동기 대비 사고 건수 등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대형 손해보험사를 위주로 자동차보험료를 조만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 폭은 1.5∼2% 내외가 유력하다. 일부 손보사는 3% 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너무 낮으면 결과적으로 보험료를 할인하고도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질타를 받을 수 있다"며 "이익 규모를 고려했을 때 1.5∼2% 사이에서 회사별로 적정 수준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정해지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3% 인하율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상생금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당국 입장에서 가능한 이달 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손보사들은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 및 정비요금 인상 등 지급보험금 증가 요인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2000만 명이 가입해 있고, 물가와도 직접 연결돼 있어 금융당국이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일정 수준에서 개입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17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7년 266억 원 반짝 흑자 이후 다시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당국은 적자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보험료를 유지 또는 인하하도록 유도했다. 2016년 3418억 원 손실이 났는데도 이듬해 보험료를 1%가량 내린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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