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이스라엘ㆍ요르단 방문…바이든ㆍ블링컨 못 푼 실타래 풀까

입력 2023-1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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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 특별 친분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틀랜타AP뉴시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틀랜타AP뉴시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며 이어 요르단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도자 및 정보 관리자들과 만나 인질의 위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후속 공격에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스라엘과 정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번스 국장은 하마스의 첫 기습 침공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큰 비난을 받고 있을 때도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는 백악관의 주요 중동 전문가다.

NYT는 번스 국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보다 표적화된 공격 방식을 촉구하고, 가자지구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가량 계속되면서 전통적 우방 관계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 나오고 있다는 시각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적으로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주요 국가 안보 관리들에게 강렬한 공중 작전보다 하마스를 무력화시키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며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과 만난 뒤 성명을 통해 “우리 인질들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번스 국장은 또 가자지구의 상황, 인질 협상, 하마스와의 전쟁이 더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일정은 불분명하지만 요르단 등 다른 중동 국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NYT는 “번스씨의 아랍국가 방문은 이스라엘 방문만큼 중요할 수 있다”면서 “번스 국장이 중동 문제를 중재하기 위한 사실상 순회 외교관이 됐다”고 해석했다.

앞서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은 가자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의 배후를 하마스라고 비난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책임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요르단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인종이다.

특히 번스 국장은 압둘라 2세 국왕과 특별한 친분이 있다. 후세인 국왕이 별세하고 압둘라 국왕이 즉위했을 당시 번스 국장은 요르단 대사였다. 압둘라 국왕은 최근 CIA 국장을 기리는 행사에서 번스 국장의 외교적 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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