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2024년 예산 734억 원, 삭감 기조에도 영상투자조합 대폭 확대

입력 2023-09-05 17: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2024년 예산이 734억 원으로 편성됐다. 2022년 1100억 원, 2023년 850억 원에 이어 다시 한번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침체된 한국 영화 투자, 제작을 위한 조합 출자금을 대폭 늘리는 등 주력사업을 재편했다.

5일 영진위는 “2024년 한국 영화 진흥 예산이 734억 원(영화발전기금 464억 원, 일반회계 270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체육기금 300억 원, 복권기금 54억 원 등 타 기금으로부터 역대 최초로 전출금을 확보했다”고 변화를 짚으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 증가율이 2.8%로 2005 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화발전기금으로 전입된 복권기금은 전액 장애인, 청소년 등 문화 소외계층의 영화 향유권 확대 예산으로 쓰인다.

2024년도 영진위 주력사업은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다. 2023년 80억 원에서 2024년 250억 원으로 세 배 이상 늘려 침체된 한국 영화 투자, 제작 활성화를 위한 꾀한다.

영진위는 “출자사업 재원이 (고갈 우려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에서 국고로 전환되면서 170억 원이 증액됨으로써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의 재도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기간 개봉하지 못한 약 110여 편의 영화를 위한 ‘개봉촉진 투자조합’도 결성한다. 영진위는 하반기 조합 결성으로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 규모의 작품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원 폐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상호, 홍준표 등 애니메이션 감독이 연대 서명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극장용 애니메이션 지원 예산은 20억 원으로 일부 삭감돼 편성됐다.

로케이션 촬영 지원 예산은 2023년 3억 2000만 원에서 2024년 10억 2000만 원으로 확대됐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영화발전기금의 충당 여력이 없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일부 사업의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도 “영화발전기금 고갈에 따른 재원 다각화를 실현한 부분, 펀드 출자 확대 등 영화 산업 내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재투자 사업을 적극 확대한 부분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 가고 변우석 왔다…'선재 업고 튀어', 방송가도 놀라게 한 흥행 요인은?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트럼프 "바이든과 다르게 가상자산 적극 수용"…코인베이스 1분기 깜짝 실적 外 [글로벌 코인마켓]
  • 단독 서울시, '오피스 빌런' 첫 직권면직 처분
  • 5월 되니 펄펄 나는 kt·롯데…두산도 반격 시작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00,000
    • -1.32%
    • 이더리움
    • 4,178,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0.63%
    • 리플
    • 720
    • -1.1%
    • 솔라나
    • 201,100
    • -1.08%
    • 에이다
    • 635
    • +3.42%
    • 이오스
    • 1,126
    • +2.83%
    • 트론
    • 176
    • +1.73%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0.68%
    • 체인링크
    • 19,600
    • +1.71%
    • 샌드박스
    • 606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