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100점”…김소현·황민현, 로맨스 코미디 ‘소용없어 거짓말’ 출격

입력 2023-07-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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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배우 김소현, 황민현이 성장형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2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우 감독과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통해 사랑을 받은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날 남 감독은 “살다 보면 은근히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되지 않나. 그런 점에서 보는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 같다”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나름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몇 개 했었다. 그 쌓아온 내공을 이 작품에 총망라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 배우들의 나이에 맞는 만남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설렐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걸 담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타 작품과의 차별점으로는 ‘진심’을 꼽았다. 남 감독은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능력이긴 하지만, 현실과 밀접하다”며 “거짓말을 소재로 사람들이 엮이는 관계성과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연기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극 중 캐릭터와 실제 본인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한지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인성도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내 촉이 맞았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현장에서 큰 소리도 당연히 안 나고 서로를 배려했다. 요즘은 현장에서 다들 웃기려고 해서 내가 낄 틈이 없었다”며 “웃다가 시간이 다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타인의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 목솔희 역을 맡았다. 마치 무당처럼 행동하면서 의뢰를 받아 거짓말을 판별하는 일을 한다고.

김소현은 “연기할 때는 ‘내 안에서 거짓과 진실이 판독된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해야 했다”며 “막상 연기해보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피곤했다. 모든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판단이 되니까 내가 그런 능력을 가진다면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힘들고 되게 외로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보이거나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며 “평소에는 평범해보인다. 능력을 쓸 때는 예리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판타지처럼 보이지 않게, 현실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황민현은 김도하 역으로 분하며 본격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나선다. 그는 “실제로 저는 기복이 없고 무던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로코물이라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다행히 감독님이 로코 장인이시기도 하고, 김소현 씨는 경험이 많은 선배 아니냐. 두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하 역에 대해서는 “과거의 어떤 일 때문에 사람의 시선을 경계하고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며 “아무래도 눈을 제외한 다른 얼굴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미소를 짓는 표정 연기를 하고 싶어도 눈을 웃지 않으면 전혀 표현되지 않아서 어려웠다. 덕분에 눈빛 연기를 아주 열심히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소현과 황민현은 연기 합을 묻는 말에 단단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소현은 “처음에 대화했을 때는 황민현 씨가 너무 바른 이미지라 어떻게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내고 소통을 많이 하더라. 저도 자유롭고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황민현 씨가 잘 받아줘서 호흡이 참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황민현도 “저는 촬영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과 소현이만 믿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아직 경험치가 부족하니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 두 분 덕분에 빨리 편해진 상태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남 감독 역시 “배우들의 케미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이다. 빈틈이 전혀 없다. 현장에 갈 때 발걸음이 가볍고 아침에 눈 뜨는 게 항상 즐거울 정도”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31일 밤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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