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생산가능 인구 1% 줄면 GDP 0.6% 감소”

입력 2023-05-1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산가능 인구와 피부양 인구의 변화 전망. (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
▲생산가능 인구와 피부양 인구의 변화 전망. (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

생산가능 인구가 1% 감소하면 국내총생산(GDP)은 0.59% 줄어들고, 피부양 인구가 1% 증가하면 GDP는 0.1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가 GDP에 미치는 영향 추정 및 시사점’ 연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UN 인구자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4577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5181만6000여 명)보다 11.6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2050년 생산가능 인구는 2398만4000여 명으로 작년(3675만7000여 명) 대비 34.7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부양 인구수는 2050년 2178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1505만9000여 명)보다 44.67%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피라미드 형태는 과거 삼각형 구조에서 40~60세가 두꺼워지는 항아리형으로 변모했다. 2050년에는 저출산·고령화의 심화로 항아리형에서 고령층의 인구수가 더 많은 역피라미드형으로 인구구조가 변화할 전망이다. 이후 2100년에는 인구가 더욱 감소하면서 전 연령의 인구 면적이 가늘어지는 방망이 형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패널 자료를 사용해 실증분석을 수행했다. 다른 요인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GDP 변화를 추정해보면 생산가능 인구가 1% 감소하면 GDP는 0.59% 감소하고, 피부양 인구는 1% 증가하면 GDP가 0.1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성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2050년 GDP를 추정해보면 작년 대비 28.38%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연평균 증가율로 전환할 시 GDP는 연평균(2022~2050년) 1.18%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가능 인구는 줄고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재정부담의 증가, 미래투자 감소 등 경제활력이 저하되면서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노동시장에서의 고용률 제고 및 규제 완화, 외국인 근로자 활용, 노동생산성 향상 등 다각적인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선임연구위원은 “노동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 및 훈련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R&D 투자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14: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08,000
    • +0.77%
    • 이더리움
    • 4,505,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869,500
    • -2.47%
    • 리플
    • 2,858
    • -0.21%
    • 솔라나
    • 187,700
    • +0.59%
    • 에이다
    • 544
    • -0.73%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24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40
    • -0.76%
    • 체인링크
    • 18,690
    • +0.11%
    • 샌드박스
    • 174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