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미국의 중국 압박에 도움될 것”

입력 2023-05-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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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맞서 동맹국 통합하려는 바이든의 또 다른 승리”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로이터연합뉴스

급물살을 타고있는 한일관계 회복이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또다른 승리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지난 몇년간 공식적인 정상회담이 없었던 한일 정상이 두 달 만에 두 번째 만나게 됐다면서 이는 북한에 맞서 동맹국을 통합하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또 다른 승리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이로써 한일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가 2011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재개됐다.

블룸버그는 “한일 정상은 최대 교역대상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도 미국과의 비즈니스·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한일 외교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된 이유 중 하나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중국 압박 노력을 꼽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 있어서 중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과 같은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블룸버그에 “한일 관계 복원 배경에는 미국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북한 핵 위협과 ‘중국의 강압’ 등을 비롯해 불안정한 안보 환경에 대해 양국이 공유하는 우려도 양국 관계 개선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성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 기시다 내각의 경우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으나 7월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23종의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랜드연구소의 정치학자 나오코 아오키 연구원은 “한일 양국 모두 중국의 증가하는 군사력과 경제적 강요에 의해 이 지역이 재편되고 (중국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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