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에 가고 싶다] 안산 ‘상록수역’, 옛 이름은 ‘용신역’

입력 2023-03-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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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역은 1988년 10월 25일 안산선의 개통에 따라 2층의 지상역사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안산대학교 등 학교와 아파트단지, 번화가가 인접하여 1988년 전철 개통 이래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해왔다. 상록수역의 최초 명칭은 용신역으로, 상록수 소설 속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일대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자 인근에 최용신의 묘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인물보다 소설의 제목이 더 적합하다는 철도청의 판단에 따라 상록수역으로 명칭을 바꾸어 문학작품을 역명으로 사용한 최초의 역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과거 바닷가가 가까우면서도 물맛이 좋고 맑아 샘골이라 불리던 곳이 있었다. 바로 이 샘골과 샘골 강습소가 동아일보 기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모델, 최용신이 농촌계몽 활동 끝에 안타깝게 숨졌던 역사적 장소이다. 소설 ‘상록수’는 1961년 신상옥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일제의 가혹한 수탈과 피폐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최용신이 야학을 운영했던 천곡교회(현 샘골감리교회)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샘골 강습소가 있던 자리에는 상록수 공원과 최용신 기념관<사진>이 설립되었다. 2007년에는 상록수역 지하 보도가 지역의 역사성을 담은 벽화와 최용신 선생의 명언을 담아 사색과 감상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기도 하였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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