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 원’ 오스템임플란트 매수가 적정 논란…주주들 공개매수 응할까

입력 2023-01-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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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 다음달 24일까지 공개매수
목표가 24만 원 상향했는데…매수가 의견 분분
“최소 공개매수 수량 달성 여부가 핵심 변수”

(뉴시스)
(뉴시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다음 달 24일까지 주당 19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로,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15.4~71.8%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식이 239만여 주 이상이면 전량을 현금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책정된 매수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간의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VWAP) 13만5631원과 12만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책정했다.

이에 대해 한 IB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조금 낮다 보니 주가가 계속 오르면 공개매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최소 공개매수 수량(15.4%) 달성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봤다.

즉 공개 매수가가 낮아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최소 공개매수 수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량 매수하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14% 넘게 올라 19만 원에 근접해졌다. 이처럼 공개매수가 19만 원에 계속 근접하면 투자자는 장외거래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고려해 장내 매도가 유리하다. 만일 19만 원을 돌파하면 공매매수에 응하지 않는 선택을 할 공산이 크다.

주주들 사이에서도 가진 물량 중 일부를 차익실현한 후 나머지는 가지고 가겠다는 반응이 많다. 한 투자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국내 매출 1위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악재로 여겨졌던 횡령 리스크도 사라졌고,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이날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체력이 달라지는 구간이며 글로벌 피어(비교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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