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인사이드] 교통안전공단이 권장하는 ‘에코 드라이브’ 10계명

입력 2023-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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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저유가 시대가 이어졌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전기차가 활성화되는 한편, 연비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엔진 기술도 등장했다.

셰일가스를 비롯한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2022년 들어 글로벌 정세가 빠르게 변했다. 동시에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유류비가 적은 편에 속했던 경유마저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면서 유종과 관계없이 다시금 연비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소개하는 에코 드라이브 10계명을 소개한다.

▲부드러운 출발은 연비 운전의 첫 걸음이다.  (게티이미지)
▲부드러운 출발은 연비 운전의 첫 걸음이다. (게티이미지)

① 부드러운 출발이 에코 드라이브의 첫걸음

완만하게 출발하는, 예컨대 처음 5초 사이 시속 20km까지 가속하는 것 만으로 11% 정도의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부드러운 가속은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시간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출발하는 게 연비 운전의 첫걸음이다.

▲가속과 감속을 줄이고 정속 주행하면 연비는 몰라보게 달라진다.  (게티이미지)
▲가속과 감속을 줄이고 정속 주행하면 연비는 몰라보게 달라진다. (게티이미지)

② 가·감속이 줄이고 정속 주행하면 연비 좋아져

가속과 감속을 상대적으로 줄이는 게 적잖은 효과를 낸다. 이를 위해서는 넉넉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가·감속이 잦을 때 도심에서는 약 2%, 교외에서는 약 6%의 연비 손실이 일어난다.

같은 속도라면 높은 기어로 운전하는 것도 도움 된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빠른 가속을 위해 굳이 낮은 변속기를 의도적으로 골라 탈 이유가 없는 셈. 교통 흐름에 부드럽게 올라타고 속도변화가 적은 운전이 연비에 유리하다.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면 연비는 물론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면 연비는 물론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

③ ‘엑셀 오프’는 빠르게…규정 속도 준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엔진에 연료 공급이 차단된다. 이른바 ‘퓨얼 컷’이다. 긴 내리막길이라면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같은 거리를 달렸을 대 2% 수준의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탈길을 내려올 때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실내 온도 역시 적절하게 조절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여름, 도착 5분 전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기만 작동해도 연비는 개선된다.  (게티이미지)
▲실내 온도 역시 적절하게 조절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여름, 도착 5분 전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기만 작동해도 연비는 개선된다. (게티이미지)

④ 차 안 적정온도 유지도 필수

기상 조건에 따라 차 안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토매틱 모드’를 통해 차 안 온도를 조절할 경우 한겨울임에도 에어컨이 가동되기도 한다.

한여름에는 운행 초기에 오히려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하고 이후 에어컨 작동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게 도움된다. 도착 5분 전, 송풍 강도를 유지하되 에어컨(AC) 버튼을 눌러 에어컨 작동을 중지하는 것도 적절한 대안이다.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여야 할 습관 가운데 하나다.  (게티이미지)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여야 할 습관 가운데 하나다. (게티이미지)

⑤ 불필요한 공회전 줄여야!

휘발유 엔진을 기준으로 약 10분 공회전하면 연료는 130~170cc가 소모된다. 공회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비는 크게 개선된다. 신호 대기 때 엔진을 스스로 중지하는 ‘스톱&고’ 시스템이 일반화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때 필수로 여겨졌던 출발 전 '예열'도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시동을 건 뒤 적당히 서행하면서 '웜 업'하는 게 연비에 유리하다. 제조사 역시 이를 권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때 필수로 여겨졌던 출발 전 '예열'도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시동을 건 뒤 적당히 서행하면서 '웜 업'하는 게 연비에 유리하다. 제조사 역시 이를 권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⑥ 예열도 적절하게

요즘 등장하는 자동차는 오랜 시간 예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엔진 시동을 걸고 부드럽게 출발하면서 운행 초기 이른바 ‘워밍 업’하는 게 연비에 좋다. 그렇다고 엔진 시동 직후 느닷없이 급가속하며 출발하는 건 금물이다.

▲연비 운전은 출발 전부터 시작한다. 미리 경로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줄여야 한다.   (게티이미지)
▲연비 운전은 출발 전부터 시작한다. 미리 경로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줄여야 한다. (게티이미지)

⑦ 연비 운전은 출발 전부터 시작

총 주행시간 1시간 가운데 길을 찾거나 주차를 위해 10분을 허비했다면 연비는 14% 나빠진다는 게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이다.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와 이동 경로 등을 미리 파악하면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막을 수 있다. 교통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이어 공기압 역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기적인 점검은 필수다.  (게티이미지)
▲타이어 공기압 역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기적인 점검은 필수다. (게티이미지)

⑧ 타이어 공기압도 연비 좌우해

타이어 공기압이 0.55바(bar) 즉 8psi 안팎 모자라면 시가지 기준으로 연비는 약 2% 감소한다. 시외 주행 때는 이 비율이 더 올라 4% 수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연비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 이 가운데 적정 수준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

▲트렁크에서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도 연비는 몰라보게 달라진다.  (게티이미지)
▲트렁크에서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도 연비는 몰라보게 달라진다. (게티이미지)

⑨ 지금 당장 트렁크부터 치우시라

차 무게가 100kg 증가하면 배기량에 따라 연비가 3~7% 나빠진다. 연비는 자동차의 무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꼭 필요한 짐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트렁크를 비우는 게 연비에 유리하다.

▲피할 수 있다면 교통 체증을 피하는 것도 연비를 끌어올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게티이미지)
▲피할 수 있다면 교통 체증을 피하는 것도 연비를 끌어올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게티이미지)

⑩ 도심 평균속도 따라 연비도 달라져

구간 평균 시속 40km를 달린 차와 시속 20km를 달린 차의 연비는 확연히 다르다. 교통안전공단은 후자의 연비가 약 31% 떨어진다고 밝혔다. 도심 평균 시속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건이 필요하다. 신호등의 연계와 불법 주정차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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