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 “의결권 지분 구조 투명해져”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지배권을 상실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7일 성명을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앤트그룹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던 마윈은 이번 지분 조정으로 6.2%만을 보유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이번 지분 조정으로 앤트그룹 의결권 지분이 더 투명해지고 분산되게 됐다”며 “더 이상 직‧간접 주주가 앤트그룹에 단독 또는 공동 지배력을 갖게 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7월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이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2020년 10월 중국 규제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규제의 핵심 표적이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은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운영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