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빙판길에 ‘꽈당’…낙상 사고 예방하려면?

입력 2022-1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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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계속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길 곳곳이 얼어붙었다. 추위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빙판길은 일반적인 노면보다 14배나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 움직임이 둔한 상태에서 빙판길을 걷다 넘어지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하고 경직돼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껍고 무거운 외투로 다른 계절보다 순발력도 떨어진다.

겨울철에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발목은 물론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될 수 있다. 심하면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중장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낙상으로 진료받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전체의 21.7%를 차지했으며 이어 70대(19.5%), 60대(17.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았다.

노인들은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고관절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면서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전문가들은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 근육의 유연성을 키워준다.

빙판길을 다녀야 할 때는 밑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지팡이나 등산용 스틱을 짚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꺼운 옷 한 겹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체온도 유지할 수 있고, 몸을 움직이기 쉬워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밀도를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로 나가 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하는 햇볕을 자주 쬐면 된다. 술은 뼈의 생성을 막을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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