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확산에 편의점업계 도시락 제품에 힘준다

입력 2022-12-07 15:00 수정 2022-12-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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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사용해 신뢰도 제고…레스토랑 간편식 선봬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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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도시락 상품의 경쟁력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물가 상승에 직장인 점심값 지출이 급증하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이들의 점심 수요는 물론 외식 수요까지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압구정 분식 맛집으로 유명한 ‘도산분식’과 컬래버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을 선보였다. 도산분식은 일반 분식 메뉴에 이색 식재료를 더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압구정에선 줄 서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GS25가 출시한 상품은 도산분식의 시그니처 메뉴를 그대로 살려낸 ‘도산분식명란마요라이스(삼각김밥)’와 ‘도산분식비빔면세트(김밥&조리면)’ 등 2종이다. 삼각김밥은 도산분식 대표 메뉴 ‘명란에그라이스’ 레시피를 바탕으로 우엉채와 함께 비빈 계란밥에 명란 샐러드 토핑이 들어갔다. 비빔면 세트는 된장과 마늘소스로 맛을 낸 마제식 비빔면과 땡초불고기김밥을 세트로 구성했다.

이 상품들은 지난달 30일 출시 후 온·오프라인에서 유명세를 타며 5일 만에 3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GS25는 오프라인에서 모두 품절돼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8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고객들은 ‘우리동네GS’앱에 접속한 후 사전예약 메뉴에서 도산분식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CU도 일본 가정식 외식 브랜드 ‘토끼정’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도시락, 삼각김밥, 냉장면, 냉장 안주 등 6종의 RMR로 선보이고 있다. ‘토끼정 카레까츠정식 도시락’은 매콤한 카레와 돈까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계란 지단과 채썬 양배추를 함께 담아 토끼정의 매장에서 제공되는 상품처럼 구현했다. 이밖에 ‘토끼정 스팸계란마요 삼각김밥’과 ‘고로케크림카레우동’도 있다. CU는 이달 중순 명란크림파스타와 함박스테끼, 고구마 크로켓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CU가 RMR 간편식에 힘을 주는 것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기 레스토랑과 손잡고 선보인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앞서 9월 미쉐린 빕구르망 대표 맛집들과 손잡고 선보인 RMR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넘어섰다. 이에 CU는 올해 3분기 누적 166종의 상품을 출시했으며 4분기에도 60여 종의 간편식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점심으로, 혹은 술안주로 통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순댓국’을 겨울철 시즌 상품으로 출시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순대와 머릿고기에 고추 양념장, 들깨가루, 대파, 청양고추 등의 토핑을 넣었으며 별첨된 진한 사골육수와 물을 함께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완성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런치플레이션에 따른 도시락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도시락의 기본 재료인 쌀을 햅쌀로 사용해 편의점 도시락의 맛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지난달부터 올해 수확한 햅쌀을 사용해 밥을 지어 밥맛을 높인 반반고기정찬, 송정식당 불꼬지백반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24는 도시락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햅쌀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면 도시락, 김밥, 주먹밥에 사용되는 밥은 모두 햅쌀로 지어진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 김밥, 주먹밥은 협력업체들이 농협으로부터 도정한 지 3일 이내 일품미만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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