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 유적’ 어떻게 발굴했을까, ‘2021 고고학저널’ 출간

입력 2022-1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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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고고학저널  (문화재청)
▲2021 고고학저널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된 한글 금속활자 등 지난해 발굴된 주요 문화재 31건의 발굴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한 ‘2021 고고학저널’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총 1894건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거나 학술적 성과가 큰 것으로 판단되는 31개소의 유적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2021 고고학저널에는 서울 종로 공평동에서 다량으로 발굴된 조선시대 한국 금속 활자, 후기구석기 시대 그물추가 출토된 강원 정선 매둔 동굴, 몽골 침략기 강화 도성의 울타리 역할을 한 경기 강화 중성 등 31건의 사례가 담겼다.

특히 공평동 지반 아래서 발굴된 도기 항아리에서 나온 1600여 점의 금속 활자는 지난해 11~12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인사동 출토 유물 공개전’을 통해 정식 소개됐을 정도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저널에는 “유적에서는 총 7개의 문화 층이 확인됐다. 금속 유물은 지표 아래 약 350cm 내외에 위치한 Ⅶ문화층(16세기 층)의 건물지에서 확인됐다”고 설명돼 있다.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장은 서문에서 “공평 유적이 있는 서울 종로 일대는 조선 시대 이후에 퇴적층이 두껍게 쌓여 유적과 유물이 온전하게 발굴되는 사례가 많아 ‘조선의 폼페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그 의미를 짚었다.

이외에도 구석기 시대 그물추, 망치돌, 긁개, 밀개, 돌칼, 톱 니날 등이 발굴된 정선 매둔 동굴과 몽골 침략기 동안 “개경을 대체한 고려의 수도”로 평가받는 강화 지역의 토성 중성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고학저널은 2006년부터 매년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의 발굴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그 의미를 알리는 취지로 발간돼왔다. 2021 고고학저널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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