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車업계 파산 우려ㆍ금융계 불안 재부각 ..다우 3.2%↓

입력 2009-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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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증폭된 데다 금융권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4.16포인트(3.27%) 하락한 7522.02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41포인트(3.48%) 밀린 787.5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43.40포인트(2.81%) 내린 1501.80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 가운데 은행권 추가 자금 지원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이 재차 증폭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에 상당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향후 새로운 자구안을 마련할 때까지 조건부로 운전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그는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기 위해 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전면적인 쇄신과 구조조정이 더욱 필요하다며 GM과 크라이슬러를 압박했다. 이에 GM 주가는 무려 27% 급락세를 보였다.

크라이슬러에 대해서는 독자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며 추가 자금지원을 받으려면 한 달내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제휴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 기간 동안 운영 자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날 일부 은행이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며 은행권의 추가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발언은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재차 촉발시켰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상승 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변변한 반등 시도 없이 일제히 2~3%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 증시가 현재 은행 부실자산에 대한 정부 보증 등으로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업종을 제외하고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만한 펀더멘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11.8%, 17%씩 각각 급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 역시 9% 이상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US스틸이 11.5% 급락했고 알코아가 14% 이상 떨어지는 등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원자재 관련주 역시 약세였다. 이는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일제 하락하는 등 전 업종에 걸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압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자동차업계 파산 불안감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원유 수요 악화 전망이 제기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97달러 내린 배럴당 48.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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