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급반등 과했나..차익 매물에 다우 7600선 후퇴

입력 2009-03-25 08:00 수정 2009-03-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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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4일(현지시간) 재무부 부실채권 인수 결정에 전날 단기 급반등 여파에 피로감을 드러내며 차익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5.49포인트(1.49%) 하락한 7660.37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5포인트(2.01%) 밀린 806.3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37.11포인트(2.39%) 내린 1518.66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미 증시는 1월 주택가격이 근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날의 기존주택매매 증가 소식에 이어 주택시장 바닥 탈출 기대를 되살리는 모습이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소화할 매수 여력이 부족해 보였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지난 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가격이 오히려 전월대비 0.9%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주요 3대 지수가 나란히 6~7% 가량 폭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 앞에 시장은 일단 쉬어가자는 분위기를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증시는 그러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하원에서 강력한 금융권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을 상기시키는 요인으로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두 경제 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보험 및 증권사, 헤지펀드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새로운 규제가 신설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AIG 사태가 새로운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가이트너장관은 예탁기능이 없는 기관도 체계적 위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비은행 금융권에대한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폭등 양상을 보였던 금융주들은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5%, 6.9%씩 각각 하락했다. 최근 정부 구제자금을 이르면 한달내에 상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던 골드만삭스는 소폭(1.1%) 내림세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정부 관계자의 금융권 규제 발언과 와코비아 인수를 둘러싼 씨티그룹과의 손해배상 소송이 재차 고개를 들며 10% 급락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도 9%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천연가스 지수는 이날 4% 가까이 급락세를 나타냈고 이러한 여파로 체사피크 에너지, 윌리엄스 컴퍼니 서노코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쳤다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 업체인 알코아가 1% 이상 하락했고 엑손모빌과 쉐브론텍사코도 1% 전후로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와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센트(0.3%) 오른 53.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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