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金값 채소 직접 심어먹어요"…'홈파밍' 인기

입력 2022-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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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위 대파. (조현호 기자 hyunho@)
▲매대 위 대파. (조현호 기자 hyunho@)

뛰는 신선채소 가격에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홈 파밍'(Home Farm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값이 오른 대파를 집에서 심어 먹는 게 비용적으로 이득이어서 유행한 '파테크'(파+재테크)의 또 다른 버전이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집에서 간단히 자급자족하는 경우가 늘면서 모종, 관련 용품의 매출도 오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우, 폭염 등으로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집에서 직접 신선채소를 길러먹는 홈 파밍이 인기다. 실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전월 대비 17.3%, 1년 전 대비 26% 뛰었다.

상추, 시금치 등 주요 품목도 줄줄이 올랐다. 품목별 전월대비 상승률 역시 상추, 시금치, 오이는 각각 108%, 95.4%, 73.4% 뛰었고, 열무, 호박, 부추, 배추, 미나리, 무, 양파도 각각 65.8%, 50.6%, 37.1%, 30.4%, 25.8%, 24.7%, 1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홈파밍 아이템. (위메프)
▲홈파밍 아이템. (위메프)

뜀박질하는 채소가격에 홈파밍 아이템 판매량도 오르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0일~이달 9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파밍 아이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늘었다. 초심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모종, 씨앗류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상추 모종과 대파 모종이 각각 98%, 197%로 크게 늘었고, 무씨(27%)와 고추씨(67%)도 뛰었다.

미니화분 역시 전년 동기대비 116%, 식물재배기는 297% 판매량이 각각 늘었고 부자재인 분갈이 흙(34%)과 원예가위(176%) 등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자재 부담을 줄이면서 집에서 취미 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테크(취미+재테크)’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G마켓 역시 최근 한 달간 텃밭 가꾸기 관련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씨앗과 모종 판매량은 41% 증가했고, 값이 뛴 대파(77%)와 쪽파(420%), 상추(42%), 배추(13%) 등이 잘 팔렸다. 미니화분은 35%, 삽이나 호미는 13% 판매량이 각각 늘었고 전지가위(21%)와 식물 영양제·비료(8%), 식물 지지대(14%) 판매도 늘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쌈배추 경작지에서 쌈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쌈배추 경작지에서 쌈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며 한동안 채소 가격 상승에 따른 '밥상 물가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파프리카(200g) 소매 가격은 12일 기준 2110원으로 열흘 전 대비 50.7% 올랐다. 파프리카 가격은 40일 전 1280원, 30일 전 1386원, 20일 전 1313원 등으로 소폭 상승하다가 폭우 시기를 지나면서 급등했다.

고랭지 무, 배추 가격에도 폭염, 폭우가 엄습했다. 고랭지 배추 가격은 포기당 6865원으로 1년 전(4466원)보다 53.7%, 고랭지 무(1개)는 3118원으로 1년 전(2181원)보다 42.9% 각각 올랐다.

위메프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따른 '무소비 챌린지' 영향으로 홈파밍도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고물가가 지속되는 동안 홈파밍 아이템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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