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어세스ㆍ코코, 둘다 적자 기업인데 주가는 '제각각'

입력 2009-03-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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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증시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코어세스와 코코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어세스 주가는 전장대비 9.52% 급락한 152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코코는 전날보다 5.4% 급등한 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각각 92억원, 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먼저 코어세스는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158억원으로 36% 늘어났지만 영업손실 91억9200만원, 순손실 126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코코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이 32억원으로 전년 31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40.92% 늘었지만 순손실은 69억원으로 전년 52억원 순손실에서 역시 적자 폭은 늘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코어세스의 경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논리상 맞는 상황으로 여기고 있으나 코코의 경우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에 의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코어세스와 달리 코코의 경우에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일고 있는 자원 개발 테마주 바람을 탄 결과라는 데 무게를 싣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코코는 현재 주력 사업 분야에서의 수익성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어 기타 사업인 카메룬 지역에서의 금과 다이아몬드 등의 수출입, 가공 및 판매와 관련된 사업에 최근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골든오일, 이앤텍과 같은 자원 개발 테마주 주가의 반등세가 연일 지속되는 데 따른 여파가 코코까지 미쳤다는 것으로 풀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과 무관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했듯이 본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별개의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코스닥 테마주 열풍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코라는 기업은 본래 미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의 75%를 제작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 법인으로 '짱구는 못말려' 등 해외 우수 컨텐츠를 구매, 방영함과 동시에 라이센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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