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지나는 코로나19…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백신 접종률이 변수

입력 2022-03-27 15:03 수정 2022-03-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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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확진자·발생률 모두 감소…위중증·사망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216명으로 전날(1164명)보다 52명 늘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216명으로 전날(1164명)보다 52명 늘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서서히 정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81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21~17일) 일평균 확진자는 31만8087명,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675.7명이다. 직전주(확진자 33만4686명, 발생률 779.3명)와 비교해 확진자 수와 발생률 모두 소폭 감소했다. 단, 강원권과 제주권에선 확진자 발생이 다소 늘었다.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사망자와 위중·중증환자 수는 여전히 위험수위를 오가고 있다. 사망자는 282명 추가돼 누적 1만4899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가 300명을 밑돈 건 23일(291명) 이후 나흘 만이다. 다만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1216명으로 전날보다 52명 늘었다. 16일(1244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감염 후 위·중증, 사망까지 시차(2~3주)와 주말 지연집계를 고려할 때, 사망자 발생은 주중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병상 67.8%(비수도권 73.9%), 준중증환자 병상은 69.0%(비수도권 76.3%)를 기록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 27만6992명을 포함해 196만3839명이다.

남은 변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확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이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 3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13~19일) 국내 BA2 검출률은 41.4%로 한 달 전보다 4배가량 뛰었다.

반면, 예방접종률은 상승세는 정체됐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7일(발표기준)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4231만4421명 중 이날까지 3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3262만8796명(77.1%)에 불과하다. 2차 접종에 따른 감염, 위·중증 예방효과는 접종 3개월이 지나면서 급감한다. BA2 유행, 백신 효과 감소가 맞물려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재증가할 우려가 상존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이제 서서히 정점을 지나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BA2의 우세화로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위·중증환자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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