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일주일 만에 '역대 최다'…확진자 증가세는 둔화

입력 2022-03-24 15:03 수정 2022-03-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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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9만5598명…사망자 470명 늘었지만 위중증 3명 감소 그쳐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그나마 확진환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만55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하루 새 470명 추가됐다. 17일(429명) 이후 일주일 만에 역대 최다치 경신이다. 단,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1081명으로 전날보다 3명 주는 데 그쳤다. 사망자로 빠진 위·중증환자만큼, 신규 위·중증환자가 추가됐다는 의미다. 치명률은 낮아졌지만, 절대적인 확진자 수가 늘면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질병에 걸려 입원하면 보통 열흘 정도의 기간을 거쳐 사망하게 된다. 일정한 것은 아니고 상황이나 연령에 따라 편차가 있다”며 “지금 사망자가 늘어난 건 이전에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는 16일 40만 명을 넘어서고, 17일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지연 집계로 62만 명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위·중증환자, 사망자 증가세는 지난주 확진자 증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단, 최근 발생한 사망자를 모두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보긴 어렵다. 이 단장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일 수도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역량은 위험수위 턱밑에서 유지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64.6%(비수도권(71.6%), 준중증환자 병상은 68.8%(비수도권 75.4%)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27만9029명을 포함해 187만3582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기본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관건은 얼마나 참여하느냐다.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초등학생 학부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이 있는 부모는 36.1%에 불과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소아 치명률은 어른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들은 영향이 무척 크고 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며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접종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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