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상승에도 작년 11월 이후 주간 최대 하락 기록

입력 2022-03-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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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했지만, 주간 하락
OPEC+ 추가 증산 기대감에 이번 주 하락 폭 키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1달러(3.1%) 상승한 배럴당 109.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3.19달러(2.92%) 상승한 배럴당 112.5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에 130달러 가까이 치솟았지만,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 동안 12% 폭락하는 등 크게 내렸다. 이날도 지정학적 불안감에 상승하긴 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수프 알 오타이바 미국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UAE는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를 원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늘릴 수 있게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현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선 4월에도 증산량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장관도 “OPEC+가 요구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해 시장에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여전히 변수가 많은 만큼 유가 변동성도 큰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도 일시 중단되면서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았다.

UBS증권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이란 회담이 중단되고 있는 게 시장을 지지하는 한 가지 요인”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러시아 수출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 러시아가 원유 공급에 얼마나 큰 차질을 빚고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엔 다음 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의 석유 보고서로 초점이 옮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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