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해운 분야 타격 심화…부품 공급망 차질 예상

입력 2022-03-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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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운사 러시아 해상 운송 잇단 중단

(사진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사진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운 분야의 타격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해상 운송 제재로 러시아발 부품 공급망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고강도 러시아 제재가 시작돼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해운사들이 해상 운송에 적지 않은 문제점에 직면했다.

우선 러시아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선박 중 러시아 국영선사 페스코의 컨테이너선 2척을 포함해 총 5척의 선박이 미국의 대러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가 시작된 후 덴마크 해운 최대기업인 머스크 사는 우크라이나행 화물 운송을 중단했고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 항만으로의 선박 입항도 금지했다. 3월부터는 러시아행 및 러시아발 해상·육상 운송의 새로운 주문을 더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사는 식료품·의약품 및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스위스 해운 기업 MSC 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운송 조건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고객사에 알렸고 미국 해운사 쉽코(Shipco)는 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 관련 운송 예약을 중단했다.

유럽의 하팍로이드(Hapag-Lloyd)사는 2월 중순께 흑해와 아조프해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역을 군사 위험이 큰 지역으로 규정해 선사의 몇몇 컨테이너 운송 라인 주문을 전면적으로 거절하고 있고 컨테이너 라인을 제외한 다른 운송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관계된 운송 예약만 중단했다.

그 밖에 여러 선박은 러시아 지역이 위험하다는 선장의 판단에 따라 러시아 항만 기항을 중단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도 조만간 러시아행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전개는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줘 러시아 항만으로의 우크라이나 선원들의 기항을 거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으며 이 같은 공급 차질 문제는 건축자재를 포함한 다른 부문에서도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러시아의 동아시아지역 주요 수출입 품목은 광물, 연료 및 에너지, 식료품 및 원자재, 기계류 순으로 관련 산업에서 공급망 차질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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